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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칼럼

    • 꿈꾸던 정상의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수 많은 과정 중 찰나의 순간을 담다

      어렸을 적 같이 발레를 배우고 파트너를 하며 대학 동기로 생활했던 세은이.세계 최고 발레단 중 하나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에투알(Etoile)까지 승급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에투알 클래식”에서 주최한 에투알 갈라 프로그램에서 세은이를...

      2024.11.01 14:44

      꿈꾸던 정상의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수 많은 과정 중 찰나의 순간을 담다
    • 송승환의 연기 투혼, 배우는 연극 안에서 살아 숨쉰다

      로날드 하우드 원작, 송승환 주연의 연극 '더 드레서'가 국립정동극장에서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의 한 극장에서 셰익스피어 극단의 ‘선생님’과 함께해 온 노먼과 노배우 &lsqu...

      2024.10.29 15:40

      송승환의 연기 투혼, 배우는 연극 안에서 살아 숨쉰다
    • ‘예술인생 100년’을 반추하다…블롬슈테트의 NHK 정기연주회

      올해 여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빈 필하모닉과 함께 역사에 남을 만한 브람스와 멘델스존을 들려준 바 있는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인류 최초의 97세라는 초고령 현역 지휘자로서 이제는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세월이 야속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본유의 템포를 견지하며 ...

      2024.10.20 13:08

      ‘예술인생 100년’을 반추하다…블롬슈테트의 NHK 정기연주회
    • "연주자 코앞에서 땀방울 맞아가며 공연을 즐겨 본 건 처음"

      인터뷰나 하우스콘서트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떤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라는 것이다. 명쾌하게 답을 꺼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나는 이 질문이 늘 어렵게 느껴진다.묻는 이는 그저 하우스콘서트에 오래 머문 사람으로의...

      2024.09.27 15:42

      "연주자 코앞에서 땀방울 맞아가며 공연을 즐겨 본 건 처음"
    • 바흐 '미사 B단조'… 음으로 쌓아 올린 위대한 성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우리나라 고음악 연주단체인 콜레기움 보칼레/무지쿰 서울이 연주하는 바흐의 <미사 B단조>(BVW232)의 공연이 있었습니다.지난 해에 이들이 연주한 바흐의 <마태수난곡> 공연이 아주 신선하여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일본 고음악계의...

      2024.09.23 18:00

      바흐 '미사 B단조'… 음으로 쌓아 올린 위대한 성전
    • 임윤찬, 베를린필, 바렌보임 … '세계 최고'들이 빛낸 BBC프롬스

      런던에 사는 가장 큰 기쁨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BBC 프롬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거요.”15년 전 클래식 담당 기자 시절, 유럽의 클래식 공연 열기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때 처음 BBC 프롬스와 만났다. 한여름, 런던의 쨍한 햇살...

      2024.09.10 15:57

      임윤찬, 베를린필, 바렌보임 … '세계 최고'들이 빛낸 BBC프롬스
    • 우리가 연극을 보는 이유…연극 ‘로풍찬 유랑극장’ 리뷰

      해방 이후 이 땅에서는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다. 미군정 지원을 받는 남한 정부와 남조선 노동당 공산주의 세력이 싸웠고 제주 4.3 사건이 일어나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당했다. 여수·순천 지역에서도 빨치산을 색출하는 정부군의 진압 과정에서 좌익, 우익이 뭔지...

      2024.09.10 09:37

      우리가 연극을 보는 이유…연극 ‘로풍찬 유랑극장’ 리뷰
    • 파리 올림픽 개막식때 시청 지붕위 발레리노가 선보인 기술, 탕 리에

      화제가 됐던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발레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무용수 기욤 디오프(Guillaume Diop, 2000~)가 파리 시청의 지붕 위에서 홀로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단순히 발레 무용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2024.09.06 14:54

      파리 올림픽 개막식때 시청 지붕위 발레리노가 선보인 기술, 탕 리에
    • 세상을 향해 걸어나가는 찰리와 '찰리들'에게 축복을

      찰리, 자신의 두 발로 서서 세상을 향해 돌진하다뮤지컬 <비밀의 화원>이 2023년 초연 이후 1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원작은 보통 아동소설로 이해되는 프랜시스 버넷의 동명 소설(1911)이다. 하지만 뮤지컬은 아동극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대신, 각색의 범위를 넓...

      2024.09.03 10:59

      세상을 향해 걸어나가는 찰리와 '찰리들'에게 축복을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도 '오늘'은 처음이잖아요"

      며칠 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에 다녀왔다. 서양 음악사에 남겨진 이 위대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듣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근래 큰 프로젝트를 치르느라 복잡했던...

      2024.08.16 09:58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도 '오늘'은 처음이잖아요"
    •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한 덴마크 왕자, 햄릿

      이곳에 기고한 칼럼 중 세 편이 체홉의 작품이었다. 그의 희곡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을 텐데 여기 체홉보다도 더 많이 공연되는 희곡이 있다. 짐작하다시피 바로 셰익스피어이다.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영국 문화의 자존심인 셰익스피어의 작...

      2024.08.10 21:45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한 덴마크 왕자, 햄릿
    • 배우와 연출가가 공연할 때마다 관객 눈치보면서 내용을 바꾸는 뮤지컬

      모든 공연은 근본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 의해 ‘단 하나의 사건’으로 수행된다. 배우들의 연기(의 합), 객석의 반응, 무대 위와 뒤를 흐르는 에너지 등이 그날 그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래서 ...

      2024.08.02 10:59

      배우와 연출가가 공연할 때마다 관객 눈치보면서 내용을 바꾸는 뮤지컬
    • 좋은 와인에 테루아가, 발레엔 땅의 기운 받는 '아 테르'가 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여름은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시인 이육사(1904∼1944)가 포도알 안에 독립투사로서의 전설과 꿈을 담은 것처럼, ...

      2024.08.01 00:01

      좋은 와인에 테루아가, 발레엔 땅의 기운 받는 '아 테르'가 있다
    • 여름밤이 깊어지면 베로나의 고대 극장은 황홀한 오페라로 채워진다

      북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Verona)는 무척이나 기품 있는 도시다.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내려오는 관문에 위치한 덕에 예부터 따뜻한 태양과 찬란한 로마 문명을 그리워하던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수많은 문필가, 지식인, 예술가들을 가장 먼저 만났던 도시이기도 하다....

      2024.07.25 11:12

      여름밤이 깊어지면 베로나의 고대 극장은 황홀한 오페라로 채워진다
    •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우리 모두의 ‘친구’ 김민기를 보내며….“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친구&rsquo...

      2024.07.24 18:19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 <적벽가> 완창에 대한 소회

      필자는 최근 동편제 판소리인 박봉술제 송순섭 바디<적벽가> 완창 공연을 했다.9년 만의 전통 판소리 완창 공연이었고, <적벽가> 완창은 2010년(의정부 예술의전당) 이후 14년 만이었다.얼마 전 장시간의 판소리 공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경험한...

      2024.07.01 13:44

      <적벽가> 완창에 대한 소회
    • 하늘에서 원을 그려보는 거야, 여름의 초록 공기를 가르며

      계절은 온도계의 숫자보다 코끝에 닿는 공기로 먼저 느끼게 된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올 때 따뜻한 기운이 바람에 실려 오듯이,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 새들과 벌레들의 노래가 공기를 타고 창가로 날아온다. 발레는 ‘공기’와 관련이 깊다. 공기의 ...

      2024.07.01 11:15

      하늘에서 원을 그려보는 거야, 여름의 초록 공기를 가르며
    • 한달 내내 이어지는 줄라이 페스티벌에 포스트잇이 없었다면

      하콘의 시계는 7월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름마다 열리는 특별한 축제 ‘줄라이 페스티벌’을 위해서다. 7월 한 달간&nbs...

      2024.06.30 10:21

      한달 내내 이어지는 줄라이 페스티벌에 포스트잇이 없었다면
    •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늘 변한다네

      오페라 역사에서 단 한 사람의 위대한 작곡가를 고른다면 단연 베르디일 것이다. 독일의 바그너가 있지만, 그는 신화⸱전설⸱영웅의 서사에만 집중했기에 이른바 ‘게르만 정신(Deutschtum)’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 감상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

      2024.06.25 08:58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늘 변한다네
    • 피아노 한대, 두 사람, 네개의 손, 스무개 손가락 그리고 무한 감동

      덕후답게 유튜브 알고리즘은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최신(!) 소식을 부지런히 추천한다. 저작권을 가진 방송사만이 구현할 수 있는 ...

      2024.06.21 15:42

      피아노 한대, 두 사람, 네개의 손, 스무개 손가락 그리고 무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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